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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디지털과 인성, 함께 키우는 미래 인재 – 2025 교육 강화 전략 총정리

1. 왜 지금 디지털과 인성 교육이 동시에 중요한가?

우리는 지금 전례 없는 속도로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스마트 기기 등은 이미 학생들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디지털 환경은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아닌 기본 전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람 사이의 소통, 공감 능력, 도덕성 등 인성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2020년 이후 팬데믹 상황 속에서 원격수업과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일상이 되었고, 이에 따라 사회적 고립감, 정서적 불안정, 공격적 언어 사용 등이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의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과 공동체 의식이 약화되었고, 단순한 학습 능력 이상으로 '사람다움'을 키우는 교육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드러났습니다.

디지털 역량만 키우는 교육은 기술을 잘 다루는 ‘기계적 인간’을 만들 수 있지만, 인성 교육 없이 이루어지는 디지털 교육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인성 교육만 강조하고 디지털 소양을 외면하는 것도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놓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필요한 것은 '두 영역을 통합한 ‘균형 있는 교육’입니다.

 

 

 

2. 교육부의 2025 디지털 및 인성 교육 강화 정책

교육부는 최근 ‘2025 교육비전’을 통해 **‘디지털 인재 양성’과 ‘전인적 인성 함양’**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그 핵심은 지식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사람 중심의 미래형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의지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정책 방향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 초중등 학교에서 AI·소프트웨어 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하여 모든 학생이 디지털 기초 역량을 갖추도록 함
  • ‘디지털 시민성’ 교육을 통해 온라인 공간에서도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태도를 기르도록 지도
  • 사회 정서 학습(SEL, Social Emotional Learning) 기반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공감, 자기조절, 갈등 해결 등의 인성 역량 강화
  • 교사 연수 및 교과서 개편을 통해 융합 교육이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지원
  • 학교폭력, 사이버폭력 예방을 위한 감정 표현 및 소통 중심 프로그램 확대

이는 단순히 교육과정 일부를 수정하는 차원이 아니라, 교육의 철학과 방향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3. 디지털과 인성을 아우르는 융합 교육이란?

융합 교육은 디지털과 인성을 ‘별개’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수업과 활동 속에서 두 요소를 자연스럽게 통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AI 활용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학생 간 협업, 토론, 감정 표현 훈련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한 초등학교에서는 SNS 속 혐오 표현을 주제로 한 디지털 시민성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인터넷 언어 사용의 책임을 배우는 동시에 공감 능력과 언어 선택의 중요성을 깨닫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또 다른 학교에서는 **‘온라인 토론 수업’**을 통해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인성과 디지털 리터러시를 동시에 함양하는 좋은 사례로 꼽힙니다.

이처럼 융합 교육은 단순히 교육 내용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 방법과 평가까지도 재구성하는 혁신적 접근 방식입니다.

 

 

 

4.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실천 사례

다양한 지역과 학교에서는 이미 ‘디지털 및 인성 교육 강화’에 대한 현장 적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몇 가지 주요 사례입니다:

  • 서울시교육청은 ‘디지털 시민학교’라는 시범 사업을 운영 중이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윤리, 온라인 소통, 디지털 소비 습관 등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합니다.
  • 광주광역시교육청AI 기반 맞춤형 인성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여, 초등학교 교실에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교사 연수도 병행하여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 경기도 모 초등학교에서는 매주 ‘디지털 리터러시 데이’를 정해, 학급회의와 SNS 활용 토론을 결합한 참여 중심 수업을 운영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온라인 에티켓, 경청 태도, 협력 방법 등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천 사례는 모두 지역 상황과 학급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방식으로, 단일한 정답이 아닌 다양한 시도 속에서 최적의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실제 적용 모습
실제 적용 모습

 

 

 

5.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실천 방안

학교만으로는 아이들의 인성과 디지털 역량을 충분히 길러주기 어렵습니다. 가정과 지역사회의 협력이 핵심이며, 특히 학부모의 인식 전환과 실천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방법들이 있습니다:

  • 가정에서의 디지털 사용 규칙 설정: 스마트폰 사용 시간, 콘텐츠 종류, SNS 사용 범위 등을 명확히 하고, 자녀와 함께 규칙을 협의하여 결정합니다.
  • 가족 대화 시간 확보: 하루 10분이라도 가족이 모여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만들고, 감정 표현과 경청을 실천합니다.
  • 감정 표현 훈련 활동: 자녀가 겪는 다양한 감정을 말로 표현하게 하고, 부모는 공감해주는 훈련을 반복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 학교와의 적극적 소통: 자녀의 학교생활, 수업 내용, 교사 의견 등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각 시도교육청이나 평생교육기관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및 인성 교육 관련 무료 연수나 워크숍에 참여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6. 향후 교육 방향과 제언

앞으로의 교육은 기술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그 중심에 바로 디지털과 인성의 균형이 있습니다.

교육정책 측면에서는 다음과 같은 제언이 가능합니다:

  • AI 기술을 활용한 인성 맞춤형 피드백 시스템 개발
  • 국가 수준의 디지털 시민 교육 표준안 제정
  • 대학 및 교사 양성기관 내 디지털-인성 융합 교육 필수화
  • 교육청 차원의 융합 교과 교사풀 운영
  • 학생 스스로 역량을 측정·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포트폴리오 시스템 도입